자야곡
수만호 빛이라야 할 내 고향이언만 노랑나비도 오쟎는 무덤 위에 이끼만 푸르리라 슬픔도 자랑도 집어삼키는 검은 꿈 파이프엔 조용히 타오르는 꽃불도 향기론데 연기는 돛대처럼 날려 항구에 들고 옛날의 들창마다 눈동자엔 짜운 소금이 저려 바람 불고 눈보라 치쟎으면 못살이라 매운 술을 마셔 돌아가는 그림자 발자취 소리 숨 막힐 마음속에 어데 강물이 흐르뇨 달은 강을 따르고 나는 차디찬 강맘에 들리라 수만호 빛이라야 할 내 고향이언만 노랑나비도 오쟎는 무덤 위에 이끼만 푸르리라

해설

이 시는 고향의 빛과 생명은 사라지고, 상실과 고독만이 가득한 비극적 현실과 정서적 무덤을 노래합니다. 시인은 죽음 같은 정적과 황폐 속에서 슬픔, 그리움, 외로움을 안은 채 냉혹한 세계에 자신을 침잠시킵니다.

키워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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#죽음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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