호수
내리달리고 싶은 마음이련만은 바람에 씻은듯 다시 명상하는 눈동자 때로 백조를 불러 휘날려보기도 하건만 그만 기슭을 안고 돌아누워 흑흑 느끼는 밤 희미한 별 그림자를 씹어 외는 동안 자줏빛 안개 가벼운 명모같이 내려씌운다

해설

이 시는 격정과 동경이 내면에서 번져 나왔다가 다시 침잠하는 정적인 감정의 진폭을 섬세하게 그린 작품입니다. 고요한 호수 위에 번지는 외로움, 그리움, 그리고 명상적 슬픔이 시적 이미지로 부유합니다.

키워드
#호수
#명상
#백조
#몽환
#서정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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