말
흣트러진 갈기
후주군한 눈
밤송이 가튼 털
오! 먼길에 지친 말
채죽에 지친 말이여!
수굿한 목통
축-처진 꼬리
서리에 번적이는 네굽
오! 구름을 헷치려는 말
새해에 소리칠 힌말이여!
이 시는 지친 말의 모습을 통해 일제 강점기 한국인의 현실과 내면의 고통을 암시하는 시입니다. 피로와 고통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앞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에서 새로운 시대를 향한 희망과 저항의지를 읽을 수 있습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