무제
뵈올까 바란 마음 그 마음 지난바람
하루가 열흘같이 기약도 아득해라
바라다 지친 이 넋을 잠재울까 하노라
잠조차 없는 밤에 燭(촉) 태워 앉았으니
이별에 병든 몸이 나을 길 없오매라
저 달 상기보고 가오니 때로 볼까 하노라
이 시는 기다림과 이별의 아픔 속에서 상대를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담하고도 애절하게 표현한 서정시입니다. 기약 없는 그리움과 잠 못 이루는 밤, 병든 몸마저 끌고 달빛을 따라가는 시인의 정서가 깊은 여운을 남깁니다.